유채영 ⓒ 엑스포츠뉴스 DB
▲ 유채영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위암 투병 끝에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채영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채영은 24일 오전 8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었으며, 2주전부터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채영의 관계자는 같은 날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배우 김현주,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는 유채영의 임종을 함께했다. 유채영과 절친한 사이였던 김현주는 며칠 전부터 유채영의 곁을 지켜왔으며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는 이날 아침 병문안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일상, 김수로, 최희, 하리수 ⓒ 엑스포츠뉴스 DB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한 유채영의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하하는 "아, 누나 편안히 쉬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준하는 "채영아,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할게. 삼가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채영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동료들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김미연은 "너무나 착하고 예쁘고 따뜻한 채영언니…이제 아픔 없이 고통 없이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어…몇 안되는 사진보며 가슴이 찌져진다. 언니, 미안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 속에서 유채영은 김미연과 어깨동무를 하고 웃음을 짓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어 방송인 하리수는 "착하고 예쁜 채영 언니…하늘나라로 갔구나. 언니 예전에 고생한 거 말 못하고 다 가슴에 묻고 살아온 아픔 많았던 거 전부 다 잊고 하늘에선 행복만 가득하길빌어. 언니 천당 갈꺼야 천사니까. 사랑해 언니"라고 적었다.
배우 진재영은 "아, 채영언니…믿어지지가 않아. 언니는 누구보다 행복해야 했는데. 그동안 아픔 다 잊고 이제 아프지 말아. 하늘에서 편히 쉬어. 사랑한다는 말밖에…"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미연, 유채영 ⓒ 김미연 트위터
연예계 활동 후반부터는 여러 작품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던 유채영이었지만, 가수 유채영을 기억하는 동료들도 많았다.
작곡가 윤일상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제게 유채영 씨는 정말 밝고 멋졌던 아티스트로 기억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했고, 윤종신은 "방송 밖에선 항상 차분하고 수줍었던 후배 유채영양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이어 주영훈은 "오늘 또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늘도 비를 뿌리며 함께 울어줍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채영아 부디 아픔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렴. 미안하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적었다.
또 배우 김수로는 "밝고 멋진 아티스트였던 유채영씨.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가수였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던 그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던 그녀. 오래도록 잊지 말아주세요"고 당부했다.
유채영은 지난 1999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로 나서 '이모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천명'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져왔으며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유채영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