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기도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연습경기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 전반 박은선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러시아 명문 로시얀카로 이적한다.
서울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은선의 로시얀카 이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럽클럽리그 7위로 알려진 로시얀카는 러시아여자프로축구 4회 우승 및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 8강에 2번 진출한 경력이 있는 명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로시얀카로부터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받았고 본인 의사를 반영해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이번 주 내로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시얀카가 박은선에게 러시아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감각적인 골 능력을 보유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득점왕(19골)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국내리그를 거쳐 유럽으로 이적하는 최초 사례인 박은선은 "유럽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적을 적극 희망했다"며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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