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위치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 AC밀란 감독이 여전한 골 감각을 드러냈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달 클라렌스 셰도로프 감독의 후임으로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현역에서 물러난 후 밀란 유소년팀을 지도해온 인자기 감독은 오랜 기간 팀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인정받으며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성기를 되찾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인자기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열정적으로 팀을 지도하고 있다. 9대9 미니게임에서는 직접 선수들과 함께 뛰며 선수 시절 골잡이로 각광받았던 장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밀란의 팀훈련에서 인자기 감독이 2골을 터뜨렸다면서 여전한 기량에 감탄했다. 선수 시절 특유의 위치선정으로 영리한 득점을 많이 기록했던 인자기 감독은 지금도 놀라운 위치선정을 보여줬다.
영상에서 인자기 감독은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의 마우로 타소티 코치를 따돌리고 첫 골을 넣었고 2번째 득점에서는 수비 뒤로 파고들어 가브리엘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하는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 언론은 인자기의 득점 장면을 영상으로 첨부하며 "피포(인자기 애칭)가 밀란 선수들에게 골을 넣는 법을 원포인트 레슨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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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