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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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오타니 료헤이 "역사적인 부담? 촬영 전 이미 정리"

기사입력 2014.07.21 17:49 / 기사수정 2014.07.21 17:49

박지윤 기자
오타니 료헤이는 영화 '명량'에서 조선의 편에 선 왜군 병사를 연기했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오타니 료헤이는 영화 '명량'에서 조선의 편에 선 왜군 병사를 연기했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영화 '명량'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명량' 기자간담회에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오타니 료헤이, 박보검이 참석해 기자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일본인으로 영화 '명량'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료헤이는 "사실 처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부담스럽지 않냐', '그런 역할을 해도 되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일단은 무조건 김한민 감독님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보면서 꼭 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고민 끝에 촬영 시작에 앞서 역사적인 부담감은 모두 정리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한민 감독은 "료헤이가 '명량'에 출연하는 것이 물론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료헤이가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료헤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료헤이는 극 중 조선의 편에 선 오군 병사 '준사'역을 맡았다. 준사는 왜군의 병사였지만 이순신 장군의 무도를 흠모하여 투항한 인물. 죄없는 백성들에게 가혹한 피해를 주는 전쟁을 끝내고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물이다.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류승룡이 일본군을 이끌고 나선 용병 장수 '구루지마'로 분한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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