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의 흡연 장면을 보도한 영국 언론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미드필더 잭 윌셔의 담배 스캔들을 감쌌다.
벵거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윌셔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 담배를 피우는 것이 파파라치에게 잡혀 벵거 감독에게 한 차례 경고를 들었던 윌셔는 최근에도 담배를 입에 댄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끝내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윌셔는 지인들과 함께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이 찍혀 논란을 일으켰다. 벵거 감독에게 담배를 더 이상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도 못한 상황에서 방탕한 행동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아직 윌셔에게 제대로 말을 한적은 없다. 담배 스캔들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어떤 상황이었는지 직접 듣고 싶다. 어린 나이에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눈치를 보였다.
이어서 그는 "나는 윌셔를 믿는다. 윌셔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축구 재능과 두뇌가 뛰어나다. 야망도 있는 선수다"며 "다음 시즌 엄청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다음 시즌을 위해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넌지시 담배를 끊을 것을 강조했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