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월드컵 우승이 바이에른 뮌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골에 뮌헨 선수들이 기쁨을 표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판도에 변수가 생겼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바라보는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표정을 전했다. 뮌헨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내용이다.
브라질월드컵에 뮌헨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했다. 독일 대표팀으로 참가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아르옌 로벤 등 타국 선수들까지 포함해 14명이 뛰었다. 이들은 도합 4812분을 뛰었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준결승에 오르면서 뮌헨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소화한 경기 수도 타 팀에 비해 많았다.
경쟁 라이벌인 도르트문트는 모두 합해 1154분밖에 뛰지 않았다. 무려 3000분이나 뮌헨 선수들보다 적게 뛰었다. 이는 곧 다음 시즌 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뮌헨 선수들은 팀 합류는 물론, 컨디션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 새 시즌 구상에 여념이 없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복불복'이란 평가도 있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좋지 않았던 전례가 뮌헨을 두렵게 하고 있다. 1974년에도 비슷한 행보를 겪었다. 1974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했고 뮌헨 소속 6명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 여파로 뮌헨은 월드컵 이후 시즌 도중 10위까지 떨어지는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클럽들이 월드컵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새 시즌 준비가 쉽지가 않다"면서 "선수들이 조금밖에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전체 팀 훈련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뮌헨은 홀거 바트슈투버 복귀에 미소지었다. 1년이 넘는 오랜 부상을 이겨낸 바트슈투버는 FC메밍겐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바트슈투버의 가세로 과르디올라 감독도 수비진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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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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