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승 ⓒ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예비 스타들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야속한 비 때문이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퓨처스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 원래 퓨처스 올스타전은 1군 올스타전 전날인 1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수요일 오후부터 광주를 포함한 호남 지역에 내린 비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거센 빗줄기로 경기가 무산된 후 다음날인 18일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더블헤더가 열리게 됐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 됐지만 정오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오후 7시에는 예정대로 1군 올스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날씨가 말썽이었다. 챔피언스 필드에는 오전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3회초 북부리그 팀 공격을 앞둔 오후 12시 44분 강한 빗줄기로 변모했다. 이후 약 20여분 가량 비가 쏟아졌고, 빗줄기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내야 곳곳에 웅덩이가 생겨 경기를 속개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주심은 오후 1시 10분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찬스도 함께 무산됐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은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두산)과 제대 후 KIA에서 호흡을 맞출 임기준(경찰청)-한승택(경찰청) 배터리, 군 복무 중인 정영일(상무), 1군 진입을 앞둔 kt 위즈 선수단 등 흥미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kt 신용승은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완벽히 살리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내는 등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지만, 야속한 빗물이 이 모든 것을 씻어내 버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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