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끝나고 우승을 차지한 독일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가 크로스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크로스는 우리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약 3000만 유로(약 417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크로스의 이적은 이미 예견됐던 바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 내내 뮌헨과 재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구단은 크로스가 원하는 주급을 맞춰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크로스는 뮌헨과 사이가 틀어졌고 다양한 팀들과 이적 이야기가 오갔다.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아온 크로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주가는 더욱 높아졌고 크로스를 가장 강력하게 원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크로스의 이적을 발표한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사장은 "크로스가 뮌헨에서 오랜 기간 공헌해 준 사실에 감사하다. 그와 함께 거둔 성공과 좋은 기억이 많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월드컵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크로스는 곧장 메디컬테스트를 치른 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전망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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