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속 이준기의 긍정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 이준기 트위터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기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현장을 밝게 물들이고 있다.
이준기는 '조선 총잡이'에서 가슴에 칼을 품은 총잡이, 박윤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속 박윤강은 늘 슬픔에 젖어 있다. 아버지를 향한 복수는 최원신(유오성 분)의 주시와 경계 속에 어려워져만 가고, 사랑하는 정수인(남상미)을 앞에 두고서도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현장 속 이준기는 늘 밝다. 그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컷, 동료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 등을 꾸준히 올리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준기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은 지난 16일 방송된 7회에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준기가 3년 전 한조가 되기 전 일본에서 겪었던 회상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낡은 옷과 산발한 머리로 일본 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이준기는 자신을 조롱하던 일본의 패거리를 만나 싸움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본 최고의 상단 야마모토와 자신에게 이름과 신분을 빌려준 한조와 첫 대면했다.
이 장면에서 이준기는 온통 피로 물들여진 몰골은 물론, 거칠고 분노에 찬 마음을 눈빛 연기로 강렬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피칠갑으로 화제가 된 이 과거 회상신 이후에도 이준기는 자신의 SNS에 "상처받은 짐승 늑대 윤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분장을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아이처럼 웃고 있는 모습은 극 속 슬픔과 분노에 젖어있는 박윤강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극 초반 이준기는 기생과 술을 좋아하는 한량으로 '꽃도령' 자태를 선보이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 뒤 대역죄인으로 몰려 쫓긴 후에는 3년 만에 조선에 돌아온 일본인 거상 하세가와 한조로 카리스마와 강단 있는 모습을 내보이며 '히어로물 최적화 배우'라는 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슴 속에 한을 품은 채 낮에는 한조로, 밤에는 갓을 쓴 총잡이로 변신하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이준기의 연기와 힘든 촬영에도 '긍정 마인드'로 웃음을 잃지 않는 이준기의 모습은 '조선 총잡이'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준기의 소속사 관계자는 "7회의 회상신 경우에는 짧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호평을 보내주셨다. 매 신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이준기의 눈빛 연기가 빛을 발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다"면서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매 신 끝까지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는 이준기의 감정 연기가 극이 전개될수록 더욱 진해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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