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사비의 미래가 미국으로 향해있다"면서 "뉴욕시티FC와 3년 계약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바르셀로나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사비가 새로운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
올해 초 "내 생각에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이곳에서 은퇴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는 말로 원클랩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줬던 사비가 이적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면서 미드필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첼시로 보내고 이반 라키티치를 데려왔고 사비 활용도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사비가 먼저 뉴욕시티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월드컵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비가 미래를 결정했다"며 "사비는 연봉 600만 유로(약 83억 원)에 3년 계약을 제안한 뉴욕시티 조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뉴욕시티는 지난해 5월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메이저리그 야구팀 뉴욕 양키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팀이다. 오는 2015시즌부터 MLS에 참가하는 만큼 사비의 팀 합류도 2015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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