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45
사회

세월호 카톡 공개, "애들아 진짜 사랑해" 안타까워

기사입력 2014.07.16 12:31 / 기사수정 2014.07.16 12:31

정희서 기자
월호 안에서 학생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 YTN 방송화면
월호 안에서 학생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 YTN 방송화면


▲ 세월호 카톡 공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이 보낸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 한 학생은 "다들 사랑해. 진짜 사랑해. 애들아 진짜 사랑하고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전 9시 20~21분 사이 한 학생은 "화물들 바다로 다 떨어지고 난리남. 지금 전기도 다 나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오전 9시 25분 또 다른 학생들은 "이제 해경 왔대", 오전 9시 27분 "지금 속보 떴어, 아마 우린 듯"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전 9시 41분 다른 학생은 "방송도 안 해줘. 그냥 가만히 있으래"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시간은 승무원들이 이미 퇴선한 시점이라 유가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조치? X소리. 사고 나고 20분 정도 지나고 배가 더 기우니까 사람들이 무서워서 알아서 입기 시작했어", "승무원은 구명조끼도 안주고 남학생이 갖다줬어" 등 메시지에도 승무원들의 무책임은 묻어나왔다.

또 오전 10시 12분 보낸 메시지에는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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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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