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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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공격진?…메시, 동료 부진에 날아간 월드컵

기사입력 2014.07.14 07:34

김승현 기자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리오넬 메시는 빛났다. 하지만 동료들의 요원한 지원 사격은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휘슬이 울리고 두 팀 선수들의 표정은 극이하게 갈렸다.

특히 메시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을 제외하고 모든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고의 선수에 오른 메시는 가까이 왔던 트로피를 독일에 내줬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린 메시는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대회 전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세키엘 라베찌 등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던 수비력은 날카로운 창으로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했다. 이과인이 벨기에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부활하는듯 했지만, 4강전과 결승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을 기대를 저버렸다. 이과인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쳤고, 아구에로와 호드리고 팔라시오는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라베찌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메시를 도왔지만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 외에 총체적 난국에 시달린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이었다. 조별예선부터 16강까지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메시는 고군분투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메시를 돕는 조력자가 없었다. 28년 만에 월드컵을 품으려던 아르헨티나의 꿈은 물거품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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