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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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골…역대 넘버원 눈앞에서 놓친 메시

기사입력 2014.07.14 06:32 / 기사수정 2014.07.14 08:58

조용운 기자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득점 기회를 놓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득점 기회를 놓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는 여러번 찾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인생 단 한 번의 기회였을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결정적 기회를 놓친 그 한 번이 너무 뼈아팠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은 오로지 메시였다. FC바르셀로나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달성한 메시는 유일한 흠인 월드컵을 손에 쥘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소속팀 활약 만으로도 역대 최고라 평가되는 펠레, 마라도나와 같은 선상에서 평가되는 메시였기에 월드컵만 우승하면 역대 최고 반열에 올라설 기회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결승전을 '메시의 대관식'으로 표현하고 있을 만큼 모든 시선이 메시의 발로 향했다.

독일을 상대로 메시는 악착같이 움직였다. 그동안 활동량 부분에서 아쉬운 소리를 들었던 메시지만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는 독일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돌파와 패스를 통해 독일을 위협하면서 메시는 대관식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력에서 아쉬움은 없었다. 다만 황제가 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인 월드컵 결승전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2분 결정적인 기회를 허비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메시는 침투패스를 받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특유의 한박자 빠른 왼발 슈팅, 노이어도 그저 바라만 봐야했다. 누가 보더라도 골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메시의 슈팅은 조금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고 아르헨티나는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소위 '펠-마-메'냐 '펠-메-마'냐를 두고 싸웠던 메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황제 즉위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 월드컵 결승전 명승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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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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