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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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맨타이 테오, 잘못된 소유욕이 빚은 사랑의 상처

기사입력 2014.07.13 11:18 / 기사수정 2014.07.13 11:18

김승현 기자
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미식축구 선수 맨타이 테오의 곁에는 가상의 한 여성이 있었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에서는 맨타이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1991년 하와이 출생의 노터데임대 미식축구팀 수비수 맨타이. 2012년 미국 대학 미식축구리그에서 수비수상 등 5개 부문을 거머 쥐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년 전 맨타이는 친구 투아이소소포로부터 케쿠아를 소개 받고,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온라인 채팅과 전화 통화로 사랑을 키웠다. 당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나날을 보낸 맨타이는 덕분에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어느 날 케쿠아는 이별을 통보했다. 실상은 투이아소소포가 급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 케쿠아는 세상을 떠나기 전 최고의 선수가 되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해 최고의 미식 축구선수가 됐다.

하지만 얼마 후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케쿠아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을 다니앤 오미어라라고 소개했고, 맨타이를 전혀 모른다고 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스탠퍼드대 학생으로 전해졌던 케쿠아는 학생부에 명단이 없었다. 실제로 그녀를 본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이후 대중은 맨타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고 증거로 케쿠아의 일기장을 제시했다.

사건의 실상은 이와 같았다. 2년 전 맨타이의 경기를 본 투이아소소포는 그에게 동경심을 갖게 됐다. 맨타이의 고나심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그는 가상의 여인을 만들어 접근했다.

투이아소소포는 다니앤 오미어라를 떠올렸고, 다니앤의 사진을 케쿠아라고 건네며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 직접 통화를 할 수 없었던 투이아소소포는 사촌 동생에게 전화 통화를 시키며 관계를 유지했다.

맨타이는 만남을 원했고, 발각을 막기 위해 백혈병으로 가장하고 이별을 통보했다. 맨타이를 동경하던 투이아소소포의 소유욕은 최고의 미식축구의 발판이 됐지만, 씻을 수 없는 사랑의 상처가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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