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의 한그루와 연우진이 티격태격하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 tvN 방송화면
▲ 연애 말고 결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순조로웠던 연우진과 한그루의 계약 연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3화 '혼자서도 행복하기, 아니 살아남기' 편에서는 주장미(한그루 분)가 공기태(연우진)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기태는 주장미와의 계약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자신의 목적만을 생각했다. 앞서 공기태는 결혼을 강요하는 어머니 신봉향(김해숙)에게 인정받지 못할 스펙을 가진 주장미를 소개시킨 것도 모자라, 그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자 주장미를 집에 초대해 의도적인 베드신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봉향은 두 사람이 연인사이라고 오해했고, 공기태와 주장미의 계약연애는 순조로워보였다. 그러나 공기태가 막무가내인 주장미의 성격에 휘둘리며 조금씩 감정 변화가 시작됐다. 또 어린 시절 텅 빈 집에서 홀로 외로워하는 주장미와 공기태의 과거가 드러나며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공감대를 엿보였다.
특히 공기태는 취한 채 자신의 집에 쳐들어와 술주정 부리는 주장미에게 막말을 하면서도, 그를 위해 라면을 끓여줬다. 이어 한여름에게 순종적인 주장미의 태도를 지적하며 연애사에 끼어들기도 했다. 이성적인 공기태는 한여름에게 밀당을 하라고 강요했고, 감정에 솔직한 주장미는 이를 거부했다. 두 사람의 극과 극으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후 주장미는 백화점으로 찾아온 공기태의 할머니 노점순(김영옥)에게 끌려 공기태의 집으로 갔다. 노점순은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주장미는 공기태에게 급히 연락했다. 공기태는 노점순을 응급실로 옮기며 주장미를 집으로 보냈다.
주장미는 노점순이 걱정돼 병원으로 향했고 공기태의 가족들은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공기태는 주장미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끌고간 뒤 "선 넘지 말랬지. 혹시 나랑 진짜 결혼이라도 하고 싶어 진거야?"라며 "꿈 깨. 결혼할 생각도 없거니와 너 같은 여자는 딱 질색이니까"라고 독설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공기태는 목욕을 하던 중 주장미가 고장낸 문고리 탓에 화장실에 갇혔다. 주장미는 공기태와 연락이 되지 않자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그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걱정했다. 망설이던 주장미는 결국 공기태의 집으로 향해 그를 구출했다.
엔딩 장면에서는 공기태가 자신을 구해준 주장미를 꼭 끌어안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