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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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공신' 용덕한, 공·수에서 묵직한 존재감

기사입력 2014.07.11 22:00 / 기사수정 2014.07.11 22:10

나유리 기자
 용덕한 ⓒ 엑스포츠뉴스DB
용덕한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용덕한이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를 '꽉'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2-5로 쾌승을 거뒀다. 

5⅓이닝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승리 투수 홍성민의 호투 뒤에는 배터리 호흡을 맞춘 용덕한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오히려 1회말 안치홍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약이 됐다. 홍성민-용덕한 배터리는 KIA 타선을 상대로 위기마다 찰떡 호흡을 발휘했다. 특히 용덕한은 2회말 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민우의 도루시도를 저지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데 일조했다.

8번타자로 출전한 용덕한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이끌었다. 총 5타수 3안타를 때려낸 용덕한은 1-1 동점이던 2회초 무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자신도 이승화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점이 필요하던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은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정훈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의 '두번째 포수'인 용덕한은 주로 경기 후반 교체 출전되며 강민호와 마스크를 번갈아 썼다. 이날을 포함해 올 시즌 용덕한이 선발 마스크를 쓴 것은 단 7번에 불과하다. 그러나 공·수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주전 포수의 체력을 아낌과 동시에 짜릿한 승리까지 챙긴 롯데로서는 기쁨이 두배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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