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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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가 낳은 불상사, 정재근 감독 "흥분했었다"

기사입력 2014.07.11 16:35

김형민 기자
정재근 감독이 심판 폭행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정재근 감독이 심판 폭행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승부의 세계는 본래 치열하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불상사를 낳기도 한다. 정재근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감독은 11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농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보여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보여 죄송하다. 저 자신도 실망스럽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어제 있었다.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 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장 종료 2분 전 나온 골밑슛 상황에 대해 심판이 묵묵부답하자 정 감독은 이에 격분, 코트로 난입한 후 심판에게 머리를 들이받고 폭언을 던지는 문제의 장면을 낳았다.

이전까지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학가의 최고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가 만났으니 그 분위기는 알 법도 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은 정 감독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라이벌전의 후폭풍에 대한 인식도 돌발 상황에 한몫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정재근 감독은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해서 우발적으로 나온 것이었다"면서 "저 자신이 부족해서 나온 장면이었다. 학교와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경기상황이 돌발사태를 만든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정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니 패스가 좋다가 안 좋아지는 장면에 대해 예민해 있던 것이 폭발하지 않았나 한다"면서 "이후에 심판분께 정식으로 설명하고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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