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가 웨슬리 스네이더 이적의 문을 개방했다. 이에 대한 맨유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갈라타사라이가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 276억이면 웨슬리 스네이더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스네이더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2000만 유로(한화 약 276억 원)다.
갈라타사라이 회장 아눌 아이살은 "스네이더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그를 지키기를 원한다"면서도 "만약 2000만 유로의 제안을 받는다면 우리는 안된다고 말할 입장이 못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네이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과의 관계 때문이다. 스네이더는 현재 반 할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에 반 할 감독을 따라 맨유행이 확정될 것이라는 것이 이적시장의 관측이다.
여러 정황들이 포착됐다, 맨유는 2년 전부터 스네이더를 예의주시해왔다. 또한 라이언 긱스의 공식 인터뷰에서도 영입 조짐이 읽혔다. 긱스는 반 할 감독과의 첫 면담 내용을 공개하면서 "현재의 선수들과 영입할 선수들, 떠날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막 들어온 선수들도 있고 곧 영입될 선수들도 있다. 그 중에서는 지금도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스네이더 등 일부 네덜란드 선수들의 영입설에 답변을 내놨다.
이제 이목은 맨유의 행보로 집중된다. 과연 맨유가 스네이더 영입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가 화두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드레 에레라와 루크 쇼를 영입해 중원과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파트리스 에브라 등 기존 선수들의 정리에도 여념이 없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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