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경기가 끝나고 승리한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리오넬 메시가 활짝 웃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독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완파한 독일과 오는 14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예상은 독일에 기운다. 아르헨티나도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의 페이스가 상당하다. 리오넬 메시 외에 마땅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아르헨티나와 달리 독일은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뽑아내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던 네덜란드의 아르옌 로벤은 대놓고 "우승은 독일이 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에게 기회는 없을 것이다"고 아르헨티나의 열세를 예상하기도 했다.
로벤의 인터뷰를 들은 아구에로는 "놀라거나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외부인의 말은 중요하지 않다"며 "아르헨티나는 항상 이겨왔다. 월요일에서 우리는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개의치 않았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했다. 그는 "독일은 엄청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우리의 경기를 통해 이길 것이다"면서 "만약 당신이 돈이 있다면 의심하지 말고 아르헨티나에 베팅하라"고 농담을 섞어 우승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아구에로의 말대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는 막강한 공격진에도 불구하고 메시 외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는 이가 없다. 아구에로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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