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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 새 시즌은 '세밀한 농구'로 정상 재도전

기사입력 2014.07.13 14:57 / 기사수정 2014.07.13 14:58

신원철 기자
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외국인선수 2명과 3년 째다. 이제는 세밀한 농구를 할 때도 됐다."

SK 문경은 감독이 2014-15시즌 '세밀한 농구'로 정상 재도전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과 전희철, 허남영 코치가 지도하는 SK 나이츠는 8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 일대에서 2014-15시즌 대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10일 만난 문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2명과는 3년 째다. 그럼 이제는 세밀한 농구를 할 때도 됐다"며 "상대가 3-2 드롭존을 깨면, 우리는 새로운 공격 패턴을 사용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지난 시즌 37승 17패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선두권 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고, 오리온스와의 6강을 거쳐 4강에서 모비스를 만났다. 2012-13시즌 챔피언전을 되갚기 위해 칼을 갈았지만 '만수' 유재학 감독과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SK 코칭스태프는 수비와 공격 모두 새 패턴을 준비하고 있다. SK는 전지훈련 기간 체력 훈련에 비중을 둔 뒤, 선수단 휴가 복귀 이후 새 패턴을 적용해 본격적인 새 시즌 맞이에 들어간다.

그의 말처럼 선수단 구성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슈터 변기훈이 상무에 입대한 것이 거의 유일한, 동시에 큰 변화다. 변기훈(3점슛 2.22개, 성공률 37.97%)은 지난 시즌 가장 많은 3점슛을 꽂아 넣은 '3점슛 왕'이다. 성공률에 있어서는 KT 조성민(2.19개, 45.38%)에 미치지 못했지만, SK에게는 대체 불가능에 가까운 슈터였다. 밖에서 슛을 던져줄 선수는 있었지만, 변기훈 만큼의 안정감은 없었다.

문 감독은 기존 가드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웅, 정성수, 김건우, 신재호 등이 대체 요원이다. 그는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김건우가 해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종아리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기에 나와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수생활 목표로 '20시즌 출전'을 걸었던 주희정은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팀 선수층에 경험을 더해줄 전망이다. 주희정은 전지훈련 기간 젊은 선수들이 많은 SK에서도 눈에 띄는 '체력왕'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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