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내가 없는 동안 팀이 좀 못했어야 했는데…"
삼성 장원삼이 재치있는, 조금은 엉뚱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장원삼은 경기 후 "25일 만에 던졌는데, 준비하는 동안 초조함 없이 편하게 그동안 쌓은 성적이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게 준비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뒤에 나온 말이 걸작이다. 그는 "사실 내가 빠진 동안에 팀이 좀 못해서 공백이 느껴져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조금 그랬다(민망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장원삼은 이날 체인지업이 좋았다며 "체인지업이 잘 들어서 결정적인 순간에 잘 써먹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가 되면 구속이 더 오를 거라 생각한다. 평균자책점 3점대가 됐지만 순식간에 다시 오르기때문에 2점대로 내리고 싶다"고 전했다.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4.02에서 3.77이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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