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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원삼 '25일 만에 복귀전'에서 시즌 9승

기사입력 2014.07.09 21:50

신원철 기자
삼성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돌아온 장원삼이 휴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장원삼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1군 등록이 말소됐다. 25일 만에 1군에 올라온 장원삼은 롯데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9승(2패)째를 달성했다.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 속에 5-4로 승리했다. 9회 3실점하며 장원삼의 승리가 무산될 뻔 했지만 임창용이 리드를 지켰다. 

1회 실점이 나왔다. 2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줬고, 최준석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 뒤로는 안정을 되찾았다. 2회 2사 이후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7회 황재균과 박종윤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삼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6회 2사 이후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6번째 탈삼진. 종전 기록은 5월 17일 KIA전 6이닝 5탈삼진이었다. 

장원삼은 이날 6회 2사까지 89구를 던졌다. 이닝당 투구수가 약 13.4개로 적었다. 24타석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14번 잡았다. 직구는 45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각각 20개씩 던졌다. 커브도 4개를 섞었는데 주로 초구(3개)에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트러트렸다.

4.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7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9승으로 릭 밴덴헐크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톱 3'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승 선두는 넥센 밴헤켄(11승), 2위는 KIA 양현종(10승)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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