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경계근무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 YTN 방송 화면
▲ 북한군 귀순벨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난 6월 말 GP 부근에서 북한군이 우리 군 초소 부근에서 장난을 치고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6월 말 서부전선 1사단 GP소초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우리 군이 설치한 북한군 귀순 유도벨을 북한군 2-3명이 누르고 달아났다. 북한군은 귀순벨을 누르고 안내 간판까지 부수는 등 마음껏 장난을 쳤지만 우리 군은 한발 늦은 출동으로 경계근무에 헛점이 드러났다.
북한군 귀순벨과 안내 간판은 우리 군이 GP와 GP사이에 북한군의 귀순을 돕기위해 설치한 것으로 소리가 울렸던 곳에서는 북한군 2-3명이 숲속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초병에 포착됐다.
이에 군 당국은 "주변 철책을 점검했지만 침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북한군이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을 맞아 휴전선 일대에서 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귀순벨을 누른 것도 그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 당국의 해명에도 우리 군의 전방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군 당국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