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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LG에게는 여전히 넘기 힘든 산

기사입력 2014.07.07 21:34

신원철 기자
NC 이재학 ⓒ 엑스포츠뉴스 DB
NC 이재학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난공불락'이다. NC 이재학이 다시 한 번 LG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재학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한 이재학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단단했다. 5⅓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진영에게 좌전안타, 이병규(7)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6회 1사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유연하게 벗어났다. 손주인에게만 두 차례 병살타 유도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회 1사 1,3루 상황에서는 직구로 유격수 쪽 땅볼을 이끌어냈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체인지업으로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재학은 이날 직구(28구)보다 체인지업(36구)을 더 많이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9개)과 커터(8개)를 평소보다 많이 던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56)/볼(25) 비율이 좋았다.

LG전 성적이 압도적이다. 4경기에서 4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67이다. 피안타율도 2할 1푼 3리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도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2승 1패를 챙겼지만 올 시즌만큼 강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LG 상대 평균자책점은 4.57이었다.

7일 경기에서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 NC 코칭스태프는 이번 경기가 끝난 뒤 3일 휴식을 취하는 만큼 구원 투수를 고루 기용하는 쪽을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 역시 "이재학은 아무 이상 없다"며 몸상태에 문제가 있어 일찍 교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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