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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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수아레스, 이래도 리버풀을 떠날거야?

기사입력 2014.07.07 13:57

조용운 기자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20일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전반 11분 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표하고 있다. ⓒ 리버풀 홈페이지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20일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전반 11분 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표하고 있다. ⓒ 리버풀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만남만큼 이별도 좋아야 하지만 영국 언론은 떠나는 수아레스에게 리버풀의 저주를 알리는 데 열중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수아레스가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FC바르셀로나에 입성할 분위기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4개월 축구활동중단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지만 바르셀로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이아웃을 지불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와 이별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의 저주를 전하며 수아레스에게 잔류를 호소하고 있다. 이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아레스에 앞서 리버풀은 마이클 오언(은퇴)과 페르난도 토레스(첼시)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했다. 이들은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이적을 택했고 공교롭게도 모두 실패를 맛봤다. 수아레스의 현재도 오언과 토레스가 떠날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0-01시즌 리버풀에서 24골을 넣으며 팀을 FA컵과 리그컵, UEFA컵을 동시에 석권하게 하였던 오언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리버풀에서 경기당 0.55의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던 오언은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내림세를 탔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를 거친 그는 0.31로 득점력이 하락한 채 은퇴했다.

토레스는 더욱 심하다.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02경기에서 65골을 득점하면서 놀라운 골결정력을 보여준 그는 첼시로 이적한 뒤 비아냥의 대명사가 됐다. 리버풀 시절 0.64에 달하던 득점률은 첼시 이적 후 0.18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 선수 외에도 이안 러시와 로비 파울러도 리버풀에서는 레전드로 칭송받지만 다른 클럽에서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현재 수아레스의 위상을 가졌던 과거 공격수들의 전철을 바탕으로 전성기에 바르셀로나로 떠날 수아레스를 걱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가 월드컵을 통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반월판 수술을 받은 점을 이유로 들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할 수아레스의 부담을 전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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