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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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 타점과 쐐기포 날린 삼성 복덩이 박해민

기사입력 2014.07.06 20:57 / 기사수정 2014.07.06 21:14

임지연 기자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6일 잠실 두산전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펄펄 날았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6일 잠실 두산전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펄펄 날았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빠른 발로 상대를 괴롭혔고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며 펄펄 날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해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선취점과 쐐기타점이 모두 박해민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박해민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로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힌 데 이어 홈런포로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타점도 올렸다. 삼성은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을 무너뜨린 일등공신이었다. 박해민은 2회 1사 3루에서 노경은의 3구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 적시 중전안타로 연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해민은 빠른 발을 이용해 두산 베터리를 흔들렸다. 노경은은 박해민의 빠른 발을 의식해 실책을 저질렀다. 1루로 던진 견제구가 빠졌다. 박해민은 그 틈을 노려 2루까지 도착한 뒤 노경은의 폭투 때 빠른 발로 3루에 안착했다. 박해민은 1사 3루에서 김상수의 3루 희생번트 때 홈까지 밟아 발로 추가점을 마련했다.

쐐기포도 박해민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3-0이 된 6회초 1사 1루. 노경은과 세 번째로 마주한 박해민은 초구부터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렸다. 박해민은 노경은의 초구 143km 몸쪽 직구를 때려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노경은의 고개를 떨구게 만든 홈런포이자, 5-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한 홈런포였다. 또 프로데뷔 이후 처음 때려낸 홈런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홈런임을 확인한 박해민은 오른쪽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기쁨을 누렸다.

최근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많아 걱정을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 특히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는 물론, 방망이에서도 힘을 더하고 있는 박해민의 활약. 삼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면서 "박해민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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