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2차전이 열릴 예정이던 6일 창원 마산구장, LG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 나왔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 경기 진행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았다.
경기 취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비가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임재철은 베테랑 선수답게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캐치볼 훈련을 함께하던 박경수, 채은성에게 "이제 러닝 뛰러 가자"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양상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흐뭇한 표정. 박용택도 목 근육 뭉침 때문에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진영에게 "빨리 뛰러 나가자"며 재촉했다. 인조잔디가 비에 젖어 러닝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캐치볼과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전날 주루 도중 NC 포수 김태군과 부딪혔던 오지환도 "괜찮다"며 할 일을 했다.
양 감독은 임재철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1루에서 판정 실수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타율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그가 1군에 올라온 뒤 보여준 투지 넘치는 모습을 좋게 봤다.
임재철은 5일 NC전에서 7회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세이프였지만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양 감독은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임재철의 번트는 작전이 아니었다. (임)재철이가 그런 판단을 잘한다"며 "거기서 추가득점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는 "잘 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얼굴로 선수들을 지켜봤다. LG는 7일 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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