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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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그랜드슬램' KIA, 넥센 꺾고 2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4.07.04 22:29 / 기사수정 2014.07.05 02:03

나유리 기자
프로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프로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5승 38패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5위 두산과는 여전히 1경기차. 반면 넥센은 시즌 30번째 패(42승 1무)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NC도 함께 패해 공동 2위 자리는 지켰다.

KIA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4번타자 나지완이 넥센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회말 1점을 내주며 1점차로 쫓겼지만 절호의 기회가 5회초에 찾아왔다. 상대 실책이 겹쳐 찾아온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대형이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찬스가 이범호를 향했다. 이범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하영민의 131km짜리 변화구 실투를 지체없이 잡아 당겼고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자신의 두번째 만루홈런이자 프로 통산 9번째 만루포다.

이범호의 홈런으로 6-1로 앞선 KIA는 5회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6회초 강한울, 김주찬, 이대형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내 9-2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차례 위기도 있었다. 6회말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태영이 연속안타로 순식간에 4점을 내주며 3점차까지 쫓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대타 이종환이 투수 맞고 유격수 뒤쪽으로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얻어냈고 최영필-심동섭-김진우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잠갔다.

이날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 하영민이 홈런 2방에 8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DB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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