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봉중근은 오늘 쉽니다."
LG가 마무리투수 없이 NC전을 치렀다. LG 양상문 감독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을 앞두고 "오늘은 봉중근이 쉰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1일부터 치러진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전부 등판했다.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3경기 연투로 지친 만큼 이날 경기에는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았다.
마무리 역할은 신재웅이 대신했다. 신재웅은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박민우-김종호-나성범으로 이어진 NC 상위 타순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전날(3일) 한화 정근우에게 역전 홈런을 내준 후유증은 없어 보였다.
신재웅의 역할은 좌타자 에릭 테임즈까지였다. 신재웅은 6-3이던 9회 테임즈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정찬헌은 첫 상대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자칫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종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강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정찬헌은 장타력이 있는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6-3으로 승리했다.
신재웅은 6월 이후 13경기 가운데 11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정찬헌은 같은 기간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봉중근 없이도 9회 3점 차 리드는 지켜낼 힘이 생긴 LG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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