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위기관리 능력과 탈삼진 능력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LG 류제국이 NC전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제국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탈삼진 3개를 기록한 류제국은 이날 7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초반에는 낙차 큰 커브를 바탕으로 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1회 1번타자 박민우부터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까지 4명을 모두 탈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김종호와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제국의 탈삼진 쇼는 계속됐다. 5회 모창민, 6회 테임즈와 이호준을 삼진 처리한 뒤 7회 다시 모창민을 서서 삼진으로 잡았다. 1경기 10탈삼진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수치. 서서 삼진이 4개, 헛스윙 삼진이 6개 나왔다.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의 상대도 NC였다. 류제국은 4월 13일 NC전에서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썼다. 6이닝 동안 11개의 'K'를 그렸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5-0으로 앞선 4회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종호에게는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타석에는 앞서 홈런을 친 나성범. 여기서 나성범을 땅볼 처리하며 실점과 아웃 카운트를 바꿨다.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테임즈와 이호준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에 성공했다. 무사 2,3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단 1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류제국은 이날 총 105구를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였다. 직구(51개)와 커브(27개), 체인지업(22개)을 주로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도 5개를 섞었다.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된 경기였다. LG는 류제국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와 13안타를 기록한 타선 활약을 앞세워 NC를 6-3으로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