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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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8승' 두산, 삼성 잡고 시리즈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4.07.04 21:37 / 기사수정 2014.07.04 22: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4번타자' 칸투의 2점 홈런 등을읖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전적 35승36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휴식 후 돌아온 삼성은 '천적' 니퍼트 공략에 실패하면서 1패를 추가했다. 시즌전적 44승2무21패다.

'에이스' 맞대결이 잠실벌에 펼쳐졌다. 두산은 '삼성 킬러' 니퍼트를 앞세워 기선제압을 노렸고, 삼성은 '믿을맨' 윤성환을 앞세워 휴식기 전 챙긴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했다.

1회 윤성환이 흔들렸다. 두산은 민병헌의 우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적시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4번타자' 칸투가 윤성환의 몸쪽 직구를 때려 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3-0을 만들 두산은 오재원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최주환의 병살타로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며 1회 3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니퍼트의 초구 133km 체인지업을 때려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이지영의 내야 안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해 두산을 쫓았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다. 니퍼트와 윤성환은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전을 깬 건 두산이었다.  5회말 2사 후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윤성환의 몸쪽 공을 잘 때려 우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정수빈이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했다. 7회엔 허경민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와 민병헌의 좌전 안타를 묶어 5-2를 만들며 윤성환을 끌어내렸다.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7회까지 니퍼트에 꽁꽁 묶였던 삼성은 8회 나바로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5로 두산을 추격했다. 그러나 두번째 투수 이현승에 가로막혀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4실점으로 '사자 킬러' 다운 면모를 마음껏 발휘, 시즌 8승째를 맛봤다. 또 '간판타자' 김현수와 칸투, 민병헌 등이 각각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1회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몰아 맞으며 3점을 내준 후에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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