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 청주 운석 발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40년 전 청주에서 발견된 돌덩이가 뒤늦게 운석으로 판명났다.
3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5월 2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감정을 의뢰한 물질이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좌 교수는 "운석추정 물질을 절단한 뒤 조직과 구성광물에 대한 감정을 실시한 결과, 내부에서 철운석의 특징적인 조직이 확인됐다"면서 "전자현미분석을 통해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의 광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석 추정물질은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으로 밝혀졌으며, 구체적인 분류를 위해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학천 씨에 따르면 무게 2.008kg, 가로 10.5cm, 세로 8.5cm, 높이 7cm 크기의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미원면 주민 이영포 씨가 밤중에 굉음을 들은 다음날 외양간 뒤 웅덩이에서 발견해 보관한 것이다.
이영포 씨는 1998년 지인 이성무 씨에게 해당 운석을 전달했고, 이성무 씨는 2011년 이학천 씨에게 넘겨줬다.
청주 운석은 2000년 경기도 가평에서 발견돼 국내 첫 '발견운석'으로 판명난 가평운석보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국내에 떨어진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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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