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경기 5승 15패. 두산베어스의 6월 성적표다.
두산은 잔혹한 6월을 보냈다. 5월까지만 해도 3위를 기록했던 두산은 6월 투타가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 사이 팀 평균자책점 7.06까지 치솟았고, 팀 타율은 0.267까지 떨어졌다. 순위도 5위까지 밀려났다. 5할 승률도 깨졌다.
새로운 달이 시작됐다. 부진이 더 길어졌다가는 상위권 팀들을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송일수 감독 역시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5할승부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후반기 승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7월 시작부터 잘 열어야 한다. 두산은 1일부터 광주서 KIA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로 노경은이 나선다. 부진 끝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던 그는 이날부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노경은의 부활이 절실하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팀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온 노경은. 그의 역할을 대신해줄 선수가 없다. 두산 선발 마운드는 노경은이 살아나야 정비될 수 있다. 특히 노경은은 6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나서기에 6일 잠실 삼성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시작과 끝을 장식할 노경은의 투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타선이 노경은을 얼마나 지원해줄지도 관건이다. 6월 두산의 방망이는 차가웠다. 그러나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맞을 때가 있으면 안 맞을 때가 있다. 6월 타격감은 최저점이었다. 지난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충했다. 또 약해진 부분을 보강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송일수 감독은 "휴식기 후 타자들의 방망이가 가벼워졌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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