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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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삼바군단, 네이마르 의존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4.06.29 04:00 / 기사수정 2014.06.29 04:26

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네이마르 다 실바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이 완벽한 삼바군단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리했지만 과제로 남았다. 이번에도 네이마르 다 실바의 의존도는 증가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칠레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에도 삼바군단은 네이마르가 포함된 공격 편대를 출격시켰다. 구성원은 3명이었지만 실제 '원맨' 공격진이나 다름 없었다.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다. 네이마르가 막히면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 조별리그와 같은 행보다. 계속된 불완전한 경기력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은 "아직 브라질은 100%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달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론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전망은 이번에도 의문부호로 남았다. 브라질은 칠레의 견고한 스리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네이마르만이 빛났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터트렸던 네이마르는 팀의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주변의 지원 사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던 네이마르는 전반 18분에는 선제골에 기여했다.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은 티아구 실바의 머리를 거쳐 다비드 루이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네이마르는 특유의 돌파와 개인기로 칠레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37분에는 번개 같은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네이마르가 조용해졌다. 후반 37분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브라보 골키퍼에 막혔고 칠레 수비진의 발빠른 대처로 네이마르의 발 끝은 폭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침묵하자 브라질 공격력도 반감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고심 끝에 프레드를 빼고 조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연장 후반에는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연결, 조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국 네이마르는 승부차기에서 정확한 킥으로 제 몫을 했다. 네이마르 등의 승부차기 성공과 줄리오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 등을 앞세운 브라질은 칠레를 누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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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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