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선발 요원이 부족한 팀 마운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소사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108구를 던지며 안타 5개만 내줬다. 볼넷은 3개. 넥센은 소사의 활약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8-1로 두산을 완파했다.
소사는 최고 구속 155km까지 이른 직구(3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49개) 커브(2개) 포크볼(19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또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땐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소사는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8,13을 기록 중이었다. 분명 외국인투수에게 기대한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소사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넥센은 확실한 필승조가 버티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투수층은 두텁지 않다. 또 앤디 밴헤켄과 하영민을 제외한 다른 선발 요원들이 이닝을 많이 책임져주지 못해 불펜 소모가 큰 팀이기도 하다. 타선은 9개 구단 가운데 장타력이 가장 좋다.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오래 마운드를 지키면서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언제든 승부를 뒤집을 힘을 지녔다.
소사는 그런 점에서 넥센과 잘 어울리는 투수다. 소사는 실점을 하더라도 오래 마운드를 지키며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지난 4일 마산 NC전을 제외 모두 5회 이상을 책임졌다. 또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를 오래 지키니 자연스레 승리도 따라왔다. 소사는 3연승을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8.13에서 6.67로 떨어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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