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휴식 후 돌아온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전적 33승3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선발 유희관이 7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또 그간 다소 주춤하던 타선도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주중 3연전에서 선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기세를 이어온 넥센은 타선이 유희관 공략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시즌전적 37승1무29패로 3위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2회말 터진 이원석의 홈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넥센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 1루를 밟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이 하영민의 2구 127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2-1이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4회초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시 동점. 두산은 4회말 1점을 추가해 다시 앞서갔다. 1사 1,3루에서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때 3루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아 3-2를 만들었다.
이어진 5회 2사 후 민병헌에 좌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칸투와 홍성흔, 양의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대거 3점을 뽑았다. 6회 두산은 대타 박건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쐐기점이었다.
반면 넥센은 톱타자 서건창이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3안타를 때리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을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유희관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홍성흔과 양의지, 민병헌도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5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즌 4승 수확에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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