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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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골 다음으로…클로제, 득점 이상의 값어치

기사입력 2014.06.27 02:48

김승현 기자
클로제 ⓒ Gettyimages/멀티비츠
클로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요하임 뢰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에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전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최전방에 포진하며 제로톱 전술을 운영했다. 제로톱은 미국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막혀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뢰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클로제를 투입하며 원톱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7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단단한 미국의 벽에 위협을 가했다.

미국을 조이며 상승세를 탄 독일은 후반 1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뮐러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감아차며 골문을 흔들었다. 

클로제의 투입은 흐름을 바꿨다. 클로제의 존재를 미국 수비수들이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다. 듬직한 원톱은 수비수들을 달고 다녔고, 뮐러와 외질 등 독일의 미드필더는 클로제가 창출한 공간을 누비며 공세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은퇴)와 함께 월드컵 최다골인 15호골을 기록한 클로제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클로제는 경기 흐름을 독일에 가져오면서, 기록 이상의 값어치를 드러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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