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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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 "네덜란드, 결승 진출 가능하다"

기사입력 2014.06.26 23:29

김승현 기자
아르옌 로벤 ⓒ Gettyimages/멀티비츠
아르옌 로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의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로벤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더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에 승리하면 월드컵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앞으로 세 번의 게임을 이기면 결승에 당도한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B조 조별예선에서 스페인(5-1), 호주(3-2), 칠레(2-0)를 연파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0일 A조 2위로 올라온 멕시코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개최국인 브라질과 득점 없이 비겼고, 동유럽의 강호인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벤은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개개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로벤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전에서 단짝인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란히 2골씩 기록하며 예열을 가했다. 호주전 선제골에 이어 칠레전 멤피스 데파이(PSV 아인트호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오렌지군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맹활약에 힘입어 로벤은 호주전과 칠레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로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크 반 봄멜(은퇴)은 골닷컴 네덜란드판을 비롯한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는 공격의 대부분을 로벤에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로벤은 전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로벤은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을 원하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로벤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패배의 원흉으로 거론된 바 있다. 로벤이 자신의 바람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해 4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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