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6일 대전 롯데전 역전패를 떠안았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또다시 '승패패' 시리즈가 반복됐다.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9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22승1무40패를 만들었다. 여전히 최하위.
한화는 지난달 20~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위닝 시리즈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6월 들어 치른 3연전전 '승리-패배-패배' 시리즈를 챙기고 있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역시 첫 경기를 '4번타자' 김태균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기분 좋게 챙겼다. 그러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남은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아쉬운 건 2경기 연속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날(25일) 경기는 5회까지 위력투를 펼치던 선발 송창현이 6회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 후 8회 추가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뺏겼다. 이 과정에서 한화 외야 수비의 아쉬운 실책이 달아나는 롯데를 도왔다. 타선도 후반 승부처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팽팽하던 경기가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돼 넘어갔다. 8-5로 앞서가던 한화는 6회초 실책 2개 등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그 이닝 대거 4점을 내줬다.
두번째 투수 최영환이 신본기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정훈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한화 3루수 송광민이 리드 폭이 길었던 3루주자 신본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최영환은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기현에게 넘겼다.
또 아쉬운 수비가 마운드에 선 젊은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김기현은 첫 타자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최진행이 공을 더듬었다. 이에 1루주자 전준우는 3루까지 갔고, 타자 손아섭은 2루까지 들어갔다. 김기현은 후속 이승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짧은 타구였지만, 2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도 8회말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정근우와 김경언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9회 최진행의 솔로포가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내린 비로 원하지 않는 9연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상대는 휴식 후 돌아온 롯데. 한화는 고졸 루키 조영우가 선발로 나서는 등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는 주중 3연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팽팽하게 치열한 3연전을 치렀다. 하지만 수비 불안에 발목 잡혀 위닝시리즈 수확에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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