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26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국내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타투스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트르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타투스코는 4이닝 동안 총 82구를 던지면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았고 4실점했다.
타투스코는 올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에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9이닝당 볼넷 3.24개, 탈삼진은 9이닝당 5.81개를 기록했던 타투스코는 이날 탈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 내줬다.
한국무대 데뷔전. 타투스코는 1회 롯데 테이블세터 정훈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정훈에게 144km 한가운데 속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전준우는 떨어지는 공으로 방망이를 헛돌리며 처리했다. 타투스코는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롯데 4번타자 히메네스는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였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최준석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박종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타투스코는 황재균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누상을 꽉꽉 채웠다. 이어 롯데 9번 신본기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로 3루주자 최준석에게 홈을 내줘 첫 실점했다. 이후 타투스코는 신본기를 삼진, 정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타선의 지원으로 2-1에서 시작한 3회초.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가 문제였다. 타투스코는 전준우와 손아섭을 내야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후속 최준석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줬다. 5구째 던진 변화구가 예리하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최준석이 놓치지 않았다.
4회도 2사 후가 아쉬웠다. 타투스코는 황재균과 강민호를 범타로 처리한 뒤 후속 신본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2사 1루. 타투스코는 정훈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발빠른 신본기가 홈까지 파고들어 4점째 내줬다.
패전 위기에서 다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더해졌다. 한화는 4회말 대거 5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타투스코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타투스코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3루수쪽 타구가 깊었다. 이후 타투스코는 후속 히메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최영환에게 넘겼다. 최영환이 최준석을 상대로 유격수를 이끌어냈다. 그 사이 손아섭이 홈을 밟았으나,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타투스코의 실점은 '5'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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