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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2006후기] 팬택EX, 개인전 활약으로 후기 첫 승

기사입력 2006.09.25 02:28 / 기사수정 2006.09.25 02:28

정윤진 기자

2006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 4주차 두번째 경기는 팬택 EX 대 삼성전자 칸의 경기였다. 경기의 관심사는 팬택 EX가 1승을 거둘지, 1패를 거둘지였다. 현재 3연패로 최하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고,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상황마저 위태롭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전자가 팬택 EX에게 7-1로 지고 있는 전적을 과연 극복할 수 있는지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1경기

김재춘(Z, 7시) <신 백두대간> 송병구(P, 1시) 승

송병구는 초반, 프로브를 보내서 김재춘이 앞마당을 하려는 것을 방해했다. 간신히 김재춘이 앞마당에 성공했는데 이에 송병구는 초반 하드코어 질럿 러쉬로 김재춘을 공격했다. 김재춘은 성큰을 건설하고 저글링을 생산해서, 약간의 피해를 입긴 했지만 막아냈다.

송병구는 자신의 앞마당에 넥서스를 소환했고, 그것을 알아차린 김재춘이 3해처리를 가면서 저글링을 모아 공격했으나 송병구의 질럿들에 의해 결국 뚫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 2경기

이윤열(T,1시) 승 <아카디아II> 박성준(Z,7시)

초반 이윤열이 SCV로 박성준을 정찰했을때 박성준은 미네랄 멀티에 해처리를 건설하고 있었다. 이윤열은 그에 SCV 한부대와 2배럭에서 갓 나온 마린2기를 가지고 박성준을 공격했다.

이에 당황한 박성준도 드론과 저글링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추가로 마린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결국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끝난 경기인데다가 아카디아II에서의 저그는 테란을 상대로 11:2라는 강한 전적을 보여주고 있었었기 때문에 테란의 해법을 보여주는 새로운 경기내용이었다. 그러나 박성준은 지난번 이재호전에 이어 아카디아II에서 2패를 기록하는 등,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맵이 되었다.

* 3경기

심소명(Z,5시) / 안기효(P,7시) <뱀파이어> 이창훈(Z,11시) / 임채성(T,1시) 승

초반 임채성은 입구를 막고 메카닉을 준비했고 이창훈은 입구에 해처리를 건설했다. 심소명은 빠르게 테크를 올렸고, 안기효는 드라군 체제를 준비했다.

심소명의 테크상황을 확인한 이창훈과 임채성은 각기 저글링과 벌처를 모아서 심소명을 공격했다. 성큰 2개가 깨지고 심소명은 반이상 완성되고 있었던 스파이어를 취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후 임채성은 골리앗, 이창훈은 뮤탈리스크-저글링을 생산해 안기효를 공격했으나, 캐논과 드라군, 그리고 심소명의 스컬지에 의해 공격을 실패했다. 상대의 공격이 실패하자마자 심소명과 안기효는 병력을 집결, 이창훈의 본진을 공격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창훈의 본진을 포기하고 심소명의 본진을 공격했다.

안기효는 이에 이창훈의 본진을 공격하다가 임채성의 본진으로 공격방향을 틀었고 심소명 역시 안기효를 따라 이창훈의 본진에 있는 탱크들을 잡으며 공격했다. 그러나 심소명은 병력을 모두 잃고 엘리를 당했고, 안기효는 심소명의 본진을 밀고 올라온 삼성의 병력과 테란 본진에서 생산된 병력들에 의해 자신의 병력을 모두 잃었다. 결국 안기효는 gg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후기리그에서 유일하게 팀플레이 4연승을 기록했고, 이창훈도 마찬가지로 후기리그 4연속 팀플 승리를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 4경기

나도현(T,7시) 승 <알카노이드> 이성은(T,1시)

나도현은 6시쪽에 있는 확장을 가져가며 메카닉 체제를 선택했다. 그 이후에는 스타포트를 건설하고, 스캔도 달았다. 이성은은 레이스테크를 택해, 클로킹 레이스로 나도현쪽으로 공격왔으나 나도현은 스캔을 뿌려 잡아내고 병력을 전진시키며 중립건물을 부쉈다.

나도현은 드랍쉽을 뽑은것을 이용해서 상대의 확장지역을 공격했다. 첫 드랍쉽 공격에서 일꾼피해를 입혔고, 두번째 드랍쉽 공격에서는 멀티를 파괴시켰다. 계속 밀려드는 드랍쉽 병력에 이성은은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개인전에서 모습은 여러번 드러내기는 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던 나도현은 삼성 이성은을 상대로 277일만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한빛 김선기 전에서 이긴 이후에 처음으로 승리한 것이라서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팀에게도 기쁨을 안겨주었다.

* 5경기

이윤열(T, 6시) 승 <롱기누스> 송병구(P, 11시)

이윤열의 기막힌 타이밍 러쉬가 승리의 관건이었다.

이윤열은 벌처와 탱크를 생산해서 송병구의 초반공격에서부터 자신의 본진을 방어하며 앞마당을 늘렸다. 그리고 팩토리르 4개까지 늘리며 병력을 뽑아 일정 병력을 모은 후에, 송병구를 공격했다.

송병구는 SCV까지 동원한 이윤열의 공격에 멀티를 내어줬고, 이윤열이 벌처를 일부 돌려서 프로브를 잡아내자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팬택EX는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나도현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윤열의 개인전 2승으로 비록 1승을 했어도 아직 최하위이지만, 프로리그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상대전적을 프로게임단 사이에서 천적이라고 불릴만한 전적인, 8-1로 격차를 벌이는데 성공했다.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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