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가 25일 대구 넥센전 개인 통산 120승을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배영수가 개인 통산 120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배영수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총 120구를 던지며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은 1회와 3회 2이닝에만 11점을 뽑는 등 일찌감치 상대 마운드 공략에 성공, 배영수의 120승 달성을 도왔다. 삼성은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116승을 거뒀다. 올시즌 이날 경기에 앞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 1승이면 120승을 올 수 있었다. 하지만 3승을 거둔 이후 4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특히 그 4경기 동안 마무리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섯 번 도전 끝에 120승 고지를 밟았다. 배영수는 1회부터 9회까지 스스로 책임졌다.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넥센 강타선과 마주한 배영수는 9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배영수는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2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 2005년 4월 2일 대구 롯데전 이후 3371일만에 완투승이기에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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