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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 "16강전, 칠레 피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4.06.24 11:23 / 기사수정 2014.06.24 11:28

박지윤 기자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엑스포츠뉴스DB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16강전 상대 칠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브라질은 24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 예선 최종전인 카메룬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승점 7점을 확보한 브라질은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의 상대는 B조 2위 칠레가 됐다. 

브라질 매체 'globo'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상대 팀을 고를 수 있다면, 칠레만큼은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팀의 경기를 봤다. 저력이 있는 팀이다"며 16강전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브라질은 칠레를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양팀은 지금까지 두 차례 월드컵 16강전에서 부딪쳤고, 모두 브라질이 승리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도 3-0으로 칠레를 격파했다. 

하지만 칠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비록 네덜란드에게 0-2로 패했으나, 호주와 스페인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기동력을 앞세운, 빠르고 날렵한 공격편대의 활약이 돋보인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해 샤를레스 아랑기스 등이 좋은 하모니와 위협적인 침투를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칠레는 어느덧 이번 월드컵 최대의 '조커'로 거듭났다.

스콜라리 감독은 "몇몇 사람들은 칠레가 일찍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칠레는 어려운 상대다"며 16강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 1시 펼쳐진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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