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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B조] '네덜란드vs칠레' 브라질을 피하기위한 조1위 싸움

기사입력 2014.06.23 17:45 / 기사수정 2014.06.23 18:41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아마도 조편성이 나왔을 때 양 팀 모두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만 하자!"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페인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2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 지었다. 이제 조 1위는 네덜란드와 칠레의 몫이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24일 새벽 1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최종전을 치른다. 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다면, A조 1위가 유력한 홈 팀 브라질을 상대해야 한다. 16강에서부터 맞닥뜨리기엔 너무나 강력한 상대다. 16강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일단 상대를 꺾고 '조 1위'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

반 페르시 없는 네덜란드의 공격은?

네덜란드는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5-1로 제압하는 위력을 뽐냈다. 순식간에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정작 '약체' 호주를 상대로는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호주의 강한 압박 플레이에 반 페르시와 로벤에게 볼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물론 로벤에게는 단 한 번의 찬스만으로도 충분했다.

칠레와의 결전에 '주포' 로빈 반 페르시가 결장한다. 스페인전과 호주전에서 한 장씩 옐로우 카드를 수집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 이에 따라 반 할 감독은 5-3-2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할 구상을 세웠다. 전방 스리톱에서 왼쪽에 디르크 카윗이 서고 오른쪽에 아르옌 로벤, 최전방은 저메인 렌스가 서는 구도다. 카윗은 2004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년간 오렌지 군단과 함께한 베테랑이다. 반 페르시의 결장으로 실험대에 오른 네덜란드의 공격력이 어떤 위용을 뽐낼지 주목된다.

'파죽지세' 칠레, 강팀 도장 깨기

칠레는 스페인을 2-0으로 침몰시키며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그 장소가 바로 '마라카낭'이었다는 점이다. 칠레는 25년 전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저지른 부정행위로 월드컵 출전을 금지당하는 '흑역사'를 갖고 있다. 바로 그 장소에서 '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을 실력으로 무너뜨리며 칠레의 상승세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앞선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칠레의 공격진은 흠 잡을 데가 없다. 빠른 템포와 스피드, 강한 압박은 ‘보는 맛’이 있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수비다. 칠레의 수비 3인방 곤살로 하라, 게리 메델, 프란시스코 실바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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