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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슈팅 0' 박주영,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기사입력 2014.06.23 05:50 / 기사수정 2014.06.23 12:36

김형민 기자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이번에는'의 기대감이 '이번에도'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56분이었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18일 러시아와 1차전에서 선전하며 16강 진출의 기대를 키웠던 대표팀은 1승 상대로 여기던 알제리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다. 알제리를 이기면 16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기에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바랐다. 알제리전 승리를 천명했던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전 격파 선봉으로 박주영을 택했다.

평가전과 앞선 러시아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았던 박주영으로선 명예회복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한창 잘할 때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자주 골을 넣어왔던 박주영이었기에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번에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공격수임에도 러시아전에 이어 또 다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대 수비를 자주 끌고나오고 연계에 충실한 모습도 찾기 힘들었다.

박주영은 끝내 후반 11분 김신욱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왔고 대신 투입된 김신욱은 공격과 수비에서 바람을 불어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주영 한 명에 계속 의지해야 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 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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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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