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혼돈의 H조'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밝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벨기에의 극적인 승리로 한국 대표팀에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리카낭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H조 2차전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벨기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바 있다.
경기내내 지독히도 안풀리던 벨기에는 후반 43분에 터진 오리지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칠레, 콜롬비아,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에 이어 다섯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팀이 됐다.
한동안 암흑기를 걸었던 벨기에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8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당초 탑시드 국가로 H조를 배정 받았던 벨기에는 전력차가 크지 않은 조별 예선에서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고, 아직 1경기를 더 남겨둔 상태에서 16강을 확정짓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벨기에의 승리로 알제리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한결 16강 진출 가능성이 유리해졌다. 만약 한국이 H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는 알제리를 꺾는다면, 벨기에(6점)-한국(4점)-러시아(1점)-알제리(0점) 순으로 승점을 쌓아 남은 경기를 무승부만 목표로 해도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한편 H조 4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에 나란히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역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맞대결하고, 러시아와 알제리 역시 실낱 희망을 품고 조별 예선 마지막 라운드를 소화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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