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6:19

日 전범기 응원 적반하장, 故손기정 모욕까지

기사입력 2014.06.22 15:51 / 기사수정 2014.06.22 16:47

대중문화부 기자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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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 언론과 네티즌이 기성용과 故 손기정을 거론하며 "한국이 욱일기 비판 주장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은 지난 5일 게재된 일본 도쿄스포츠의 한 칼럼이었다. 제목은 "한국 또 트집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 말라' 욱일 깃발 사냥의 모순'".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FIFA 제프 블래터 회장 및 32개국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협회장에게 일본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는 우편물을 발송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성 글이었다.

칼럼에서 도쿄스포츠는 동아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욱일기는 1874년 군기 디자인으로 체택돼었고, 2자대전 후에도 자위대의 깃발로 사용되고 있다"면서도 "'군사의 상징'이기는 하지만 '군국주의의 상징'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아시아 소식통의 국적이나 이름 등은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또한 "한국이 욱일기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이 골 세리머니로 원숭이를 따라하는 행동을 하며 일본인을 모멸한 뒤 '관중석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이후 세계 규모의 '욱일기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故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히틀러에게서 받은 월계관과 우승 기념 묘목도 문제 삼았다. "월계관을 소중히 보관하고, 묘목을 키운 나무가 있는 곳에 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면서 욱일기를 '아시아의 나치'라고 하는 건 모순"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베를린 올림픽 때 한국 주요 신문은 손기정 사진 유니폼의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했다. 그에 힘입어 손기정은 한국인의 항일 의식의 상징이 됐다. 한국의 민족주의와 스포츠가 결합된 최초의 예였다"라는 망언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몇년 전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속이기 위해 욱일기를 비판하고 있다(tWP8qV8a0·이하ID)", "그 월계관을 태우고 욱일기를 사냥해달라(+1rmSM***·이하 ID), "한국인은 눈을 씻을 필요가 있다(8qN+Fa***)", "한국이 히틀러의 월계관을 갖고 있다고 우리도 전세계에 퍼트려야 한다(ZsDGMb***)"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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