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이란의 '침대 축구'에 맞서 리오넬 메시는 '이불킥'을 날릴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와 이란는 2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모든 면에서 아르헨티나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 특유의 지루한 수비 축구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도 관심을 끈다.
보스니아에게 혼쭐! 결국 4-3-3으로 돌아왔다
아르헨티나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상대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책골과 메시의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3-5-2 포메이션을 버리고, 기존의 4-3-3 포메이션을 다시 들고 나올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공격을 이끈다. 아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최약체 이란을 상대로 전술을 테스트하고, 16강도 확정 짓겠다는 생각이다.
이란, 또 무승부 전략?
이란과 나이지라아의 F조 조별 예선 1차전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열렸던 '가장 지루한 경기'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제대로 된 공격은 찾을 수 없었고, 수비에로 일관한 이란의 전략은 지루했다. 월드컵답지 않은 볼품 없는 경기력에 경기장에서는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홀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은 약속대로 좋은 수비를 했다"며 실점하지 않는 전술을 강조했다. 이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같은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1977년 레알마드리드 창립 75주년 친선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일단 메시 봉쇄에 총력을 다하고, 레자 구차네자드의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는 메시 한 명이 아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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