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 중 31%가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가장 잘하는 곳으로 KBS를 꼽았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국민들 중 31%는 지상파 방송 3사 중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가장 잘하는 곳으로 KBS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중계를 가장 잘 하는 방송사'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3.8%P,95% 신뢰수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 중 31%는 이영표 해설위원, 조우종 아나운서를 메인으로 내세운 KBS가 가장 중계를 잘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이어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의 조합을 내세운 MBC가 23%로 2위를,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범근·차두리 해설위원이 나선 SBS는 18%로 3위를 기록했다. 2%는 기타,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KBS는 2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등 MBC 예능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익숙해진 이들로 젊은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MBC는 상대적으로 2030 세대의 큰 지지를 받았다. 의견을 유보한 이들은 평소 축구나 월드컵 경기에 대체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TV 생중계 시청 여부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DMB 등 모든 매체를 아울러 파악한 것이므로 일반적인 TV 시청률과는 다르다. 중계를 잘하는 방송사 역시 '감성적인 선호도'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조사에서 국민의 68%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낙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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