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클럽 훈련장에서 열린 팀훈련 도중 신장 순서대로 서는 과정에서 기성용과 지동원이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아직까지는 러시아전 후유증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16강 여부를 가릴 알제리전 준비는 내일 시작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스에 위치한 플라멩구 에스포르테 클루베 경기장에서 열린 팀훈련에서 1시간 가량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18일 러시아와 무더위 속에서 접전을 치렀던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리하지 않았다. 부상이 다소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하대성은 훈련장 대신 숙소에서 재활에 매진했고 이청용은 따로 떨어져 걷기만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코어 프로그램에 따라 스트레칭을 한 뒤 가벼운 패스와 슈팅 연습을 했다. 선수들은 훈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패스 연습도 흡사 놀이를 하듯 큰 부담 없이 진행됐다. 박주호와 이근호는 "오늘까지 회복에 주력했다"며 웃으며 즐긴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전 이후 이틀간 회복에 집중했던 대표팀은 알제리전을 이틀 남기고 본격적인 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일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알제리전에 맞춘 쪽집게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전 분석은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가 이미 끝냈다. 그는 "어제와 오늘은 회복 훈련 중이다. 내일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하고 경기 당일에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안툰 코치는 "알제리는 기본적으로 역습 위주의 팀이다.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것처럼 해야한다"고 전했다.
컨디션 올리기에 주력한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을 한 차례 치른 뒤 21일 전세기를 통해 알제리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